자산론 아직도 그버릇을 못 고쳤는가보구나 30년전에 혼내준 것이 약했던 모양이지 오늘 온김에 다시한번교육을 시키고 가야겠군 천악의 눈은 눈깔이 튀어나올 것 같이 부릅떠져서는 무릅을꿇고서 바닥에 머리를 쿵쿵 박기 시작했다. 무수히 연습하고 실전해서 사용했던 말이니 이미 익을대로 익은 말투였던것이다.
자산론 말을 잘하면 충분히 이해해주리라 여긴 것이다. 그것은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었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슬픔의 덩어리같은 것이었다.
자산론 수고하시구려. 느그들 또 반항하는거냐 양정이 나지막하게 한마디하자 정작 급한 사람은 철없는 자순이었다.
자산론 평균적으로 100개의 돌멩이는 각자가 다섯 개에서 여섯 개정도에해당하는것이었기 때문에 십칠악인은 서로 말은 하지 않았어도자신들이 해야할 일들을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양정에겐 그때 어머니의 말씀은 너무나 충격적인것이었다.
자산론 사부님 분노를 거두시고 제말을 들어보십시오흠흠 제가 그렇게 한 세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니가 죽어주는거란다.
자산론 거지생활중에 별의별일들을 많이 봐왔지만 자신의 생애중 이런 놀라운 모습을 보리라고는 상상치 못했던 그였다. 아버지께서 치매증세를 보이시면서는 다른것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산론 마교내에서의 수련은 혹독한 과정이었고 단한번의 실수도 용납이안되는 철저한 훈련의 연속이었다. 한참을 그렇게전신을 애무하던 여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망사같은 옷들을 다 벗어제꼈다.
자산론 주동은 자신의 사부가 펼쳤던 격수동어(擊水動魚)을 보았을 때 가늘게 기의 선(線)이물고기의 비늘에 나있었으며 상채기가 나있었던 것을 보았던터라 지금 이상황이 더욱 놀라웠던 것이다. 분명히 자신들이 확인했을때는 양정이 없었는데 이렇게 버젓이 나타나 계속 누워있었다고 하니 이제까지 일어났던 모든일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것이었다.
자산론 해종만은 가벼운 훈계만을 듣고 갈수 있게된 것이 무엇보다 기뻤지만 한편으로 의아한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보면 모르냐.
자산론 아니 저사람은 군자검 남궁무결이다. 떨어져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였지만 일순 천악이 날린 장력의힘찬 빛줄기를 보게 됨으로 말미암아 밑에서 그광경을 지켜보던독영악의나 위에서 지켜보는 자순이나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넋을잃고 바라보았다.